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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 - 단군에서 김두한까지,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201200883
<권장도서 100선> 중고등학생 때부터 원래 역사를 좋아하고 그 역사에 따른 야사를 좋아했었다. 때문에 국사, 근현대사, 세계사를 배웠을 때 즐겁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한국사 시험준비를 하려고 EBS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을 때 그 오리엔테이션에서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말자.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된 사실을 알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모습이 느껴졌기에 더 감동적이었던 말이었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자세한 사실을 알면알수록 우리나라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반면에 그만큼 안타까운 마음도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알고 있고 배웠던 역사는 어디까지가 진실인 것일까? 그리고 진실이란 무엇일까? 누구에 의해 역사는 쓰여지는 것일까? 내 의견은 알게 모르게 조작되어지고 누군가에 의해 선동되어진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또한 들었다. 책을 읽고 난 뒤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은 역사를 보는 자신만의 눈을 키우자 라는 것이다. 어디에도 객관적 사실은 없다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사건에는 관련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입장이 반영된다. 하다못해 친구 둘이 싸우더라도 둘 다 친한 친구일 경우에 서로의 말을 들어보면 양 쪽의 입장 모두 다 이해가 가는 일이 있다. 이런 식으로 역사상의 사건들은 더욱 복잡하고 미묘한 입장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모두 자신을 대변하는 입장을 정당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1박 2일에서 중국으로 가서 임시정부와 안중근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때 가족들끼리 나눈 이야기가 안중근의사는 일본에선 테러리스트라고 취급받는다며? 라는 말이었다. 우리는 자라오면서 위인전에 안중근의사의 이름이 있었고 그의 행동은 대단한 것이라고 찬양했다. 그러나 현재 테러리즘은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고 있고, 테러리스트들을 키우고 있는 IS역시 전세계적으로 공격받고 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안중근의사의 비무장 정치인을 권총으로 살해한 행위는 테러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일어난 사건은 하나지만, 우리는 각기 다른 입장에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어떤 행위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점이다. 그럼로 객관적인 평가란 정말 어려운 것이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또는 어른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하라고 하는 이유도 이런 데 있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나만의 관점이 있어야 이리저리 아무에게나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말들에 흔들리지 않고 선동당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내 자신도 엄격히 판단할 수 있는 나에게만 관대함을 가지려는 이기심을 버리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